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대표 강기석, 김신규)는 9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적용된 히알루로니다제 주사제 ‘테르가제 주’를 공식 소개했다고 13일 밝혔다.
히알루로니다제는 조직 사이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다. 기존 시판 제품은 소나
양의 장기에서 추출 및 정제하여 제조되었으나, 순도가 낮고 알레르기 반응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반면, ‘테르가제주’는 국내 최초로 인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제품으로, 동물 유래 대비 높은 순도와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와 동일하게 제조되어 면역 반응 위험이 낮고, 부작용이 최소화된 것이 강점이다.
허가 적응증은 피하주사나
근육주사, 국소마취제 및 피하 주입 시 침투력을 높이고 조직 내에 과다하게 존재하는 체액 및 혈액의
재흡수 촉진하는 용도다. 주로 어깨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TPI(통증유발점주사),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수술 후 부종 감소 등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안과, 산부인과, 지방분해주사, 성형외과
필러 교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김인종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총무부회장은 강연에서 “테르가제주 허가임상 결과, 부작용이 거의
없고, 항-약물 항체(ADA)도
발생하지 않아 반복 투여 시에도 안전성이
확보됐다”며 “기존 동물유래 제품 대비 효과가 우수하여 다양한 임상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테르가제주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와 동일한 구조로 개발돼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춘 제품”이라며,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조사 알테오젠은 유전자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MSD사
제품)를 포함한 5개 글로벌 기업의 IV 제형 치료제를 SC 제형으로 변환하는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히알루로니다아제를 단독 제품으로 출시한 것이 ‘테르가제주’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11월, 알테오젠헬스케어와
‘테르가제주’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을 위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